드라마와 배우

[덱스터] 잔인한 연쇄살인마 그러나 미워할 수는 없는. (2)

jeje770 2020. 3. 2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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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터는 사이코패스이기 때문에 일반 사람이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느끼지 못하고 그렇기에 일상생활에서는 일반인 코스프레를 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그는 강박증이 상당히 심하고 타인과 공감대를 이루지도 못한다. 하지만 양부인 해리와 양여동생이자 해리의 딸인 데브라에게만큼은 마음을 열고 있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그가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도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특히 co-workers) 예를 들어 그가 법의 심판을 제대로 받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표적으로 삼았던 소년이 사실은 그가 죽인 사람에게 강간당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그를 풀어주게 된 일 등이다. 아마도 그도 모르게 양아버지인 해리에게서 배운 도덕성 혹은 인간성 같은 것이 아닐까 하고 추측해본다.

 

 

작품의 구성이나 스토리라인 등은 아마도 논란의 여지가 없이 모두들 높은 점수를 줄 것이다. 그만큼 덱스터의 강박증이 느껴질 정도의 세세한 연출과 덱스터의 나레이션은 극의 높은 몰입감을 준다. 덱스터라는 연쇄살인마 캐릭터에도 디테일한 연출을 넣어 시청자가 살인마인 그에게 애착이 가도록 만들었다. 실제로 미국 온라인상에서는 'America's Favorite Serial Killer'라고 불리고 있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즌 1-2가 너무나도 흥미진진하고 시선을 끌었기에 뒤로 갈수록 너무 스토리를 끄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들도 많이 있었다. 최종시즌은 다소 실망스러운 결말로 인해 팬들에게 많은 실망감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반 시즌이 너무나도 강렬하게 와 닿았기에 아직도 잊지 못하는 최애 작품 중에 하나로 꼽으며 (개인적으로) 누군가에게 스릴러물의 미드를 추천해야 한다면 아직도 빼놓지 않고 얘기하는 드라마 중의 하나이다. 아직도 잊지 못하는 덱스터의 그 대사. 「Tonight's the night.」(오늘 밤이 그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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