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뜻하지 않은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몇 달째 전 세계가 아픔과 혼란을 겪고 있고, 사람들은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일상을 맘껏 누리지 못하고 있다. 다른 때 같았으면 아마 한창 추웠던 한 겨울을 탁탁 털어내고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기운을 두 팔 벌려 활짝 맞이 했을 시기인데 아직 우리 마음은 웅크린 듯 추운 겨울에 머물러 있는 듯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위를 둘러보면 바이러스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겠다는 듯 벌써 여기저기 벚꽃이 피어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서울 벚꽃이 3월 27일 개화했다고 밝혔다. 이것은 지난해(4월 3일)보다 7일 , 평년보다(4월 10일) 14일 빨리 개화한 것이다. 이는 1922년 이후 가장 빠른 것이라 한다. 아마 지금쯤 "나는 이미 몇일전에 우리 집 앞에 핀 벚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