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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의 입장에서 생각해주세요 #개는훌륭하다 #강형욱

jeje770 2020. 3. 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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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유시간이 될 때마다 유튜브를 종종 보는데 그때마다 자주 보게 되는 영상 중 하나가 반려견 이야기이다. 그중에서도 한국에서는 이미 너무나도 유명한 강형욱 훈련사님의 영상은 특히나 흥미롭다. 문제성이 많다고 느껴지는 반려견들의 행동교정과 더불어 그 문제가 발생하게 된 원인까지 속 시원하게 까발려주고 긁어준다. 현재 KBS 예능 '개는 훌륭하다'는 이번화에서 공격적이고 다루기 힘든 대형견 여러 마리를 키우는 견주를 찾아가 솔루션을 제공하는 내용을 방송하고 있다. 이 맹견 패밀리는 위험한 개들을 키우는 사람들의 끝판왕 정도는 되는 듯이 소개되고 있다.

 

 

 

 원수지간처럼 만나기만 하면 물고 뜯어 한쪽 다리마저 잃어야 했던 핏불테리어 블리와 로트와일러 쉐리의 이야기나, 사람만큼이나 큰 덩치의 코카시안 오브차카 머루는 주인에게는 누구보다 애교많고 순둥이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공격적이고 물기까지 한다. 늘 역대급이라는 소개로 점점 강해지는 이야기 속에 이번 편에서는 강형욱조차 본인이 이런 곳에 오게 될 지는 몰랐다고 한다. 

 

 

 

 

강훈련사의 이 말은 개들이 너무 공격적이고 강해서 이기도 하지만, 이런 공격성이 강한 대형견들을 한곳에 모아놓고 사육하는 얼핏 공장같은 그런 사육 환경에 너무나 화가 났던 것 같다. 그런 모든 것들이 이 개들을 이렇게 화가나게 만들었으니 말이다. 강형욱조차 긴장하게 만든 머루는 안전을 위해 입마스크를 채우고 훈련에 들어갔고 시간은 걸렸으나 결국 베테랑 조련사 답게 조금씩 머루에게 다가가 친해지는데 성공했다. 몇시간 후에 그는 머루와 함께 산책을 하며 다른 출연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데도 아무런 일이 벌어지지 않는 마법 같은 일은 만들어냈다. 사실 오브차카나 핏불테리아, 로트와이어는 모두 주인을 위해 불구덩이에도 뛰어들 정도로 충성과 애정을 다하는 견종이다. 다만 이들이 한 장소에서 같이 지내며 오매불망 견주만 기다려야하고 그마저도 오롯이 혼자 독차지 할 수가 없는 환경이 그들로 하여금 그런 공격성을 드러내게 한 것이다. 

 

 

 

 

강조련사의 프로그램을 여럿 시청하면서 느끼는 것은 그만큼 우리가 반려견에 대해 잘 모르고 오로지 우리의 편의만 생각한 애정을 쏟아 주었구나 하는 것이다.  반려견을 키우는 가정은 반려견들과의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방적인 애정이 아닌 개들을 이해하고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소통하려는 자세를 가지려고 노력한다면 유기견이 생기는 것 같은 불행한 일은 많이 줄어 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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