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와 배우

[The Alienist ] 19세기 뉴욕판 셜록? 에일리어니스트 (2)

jeje770 2020. 3. 1.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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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는 아주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로 시작한다. 

뉴욕에서 어린 소년이 잔인하게 살해되는 사건이 일어나게 되는데 아이에게 얼마나 잔인하게 범해을 저질렀는지 화면을 제대로 볼 수가 없을 정도였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이 닥터 크라이슬러 박사는 사건을 목격한 어린 소년을 만나 범죄현장의 사체의 이야기를 듣고 불현듯 이 사건이 과거의 어떤 사건 현장과 닮아있음을 알아차리고 살인범을 찾아 나선다. 이 사건들을 새로운 심리학 이론을 바탕으로 분석해나가는 박사와 그가 살인범의 심리를 뒤쫓는 전개는 이 드라마의 어둑한 뉴욕의 분위기와 맞물려 범죄 스릴러의 진수를 보여준다. 이 드라마의 이런 몰입감을 만들어 낸 것은 원작 소설의 구성이 좋은 영향도 크겠지만, 그 뒤에는 대표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도 한 몫을 톡톡히 하였다. 

 

캡틴아메리카, 클로버필드 패러독스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한 다니엘 브륄은 범죄자의 심리를 파고드는 크라이슬러 박사역을 맡아서 살인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독특하고 강박적인 캐릭터를 섬세하게 표현하였고, 미녀와 야수에 출연을 했던 루크 에반스가 박사를 돕는 신문사 삽화가 '존 무어'를 연기해 드라에 재미를 더해주었다. 

 

 

무엇보다도 인상적이었던 다코다 패닝은 어린시절과는 사뭇 다른듯 같은듯한 얼굴을 하고 뉴욕 최초의 여형사를 꿈꾸는 경찰본부 비서 '세라 하워드'역을 맡아 인상적이고 강인한 캐릭터를 보여주었다. 이 세사람의 연기와 드라마 안에서의 관계를 보는 것 또한 이 드라마에 눈을 뗄 수 없는 하나의 요소이기도 했다. 

 

 

또한 그 시대만의 뉴욕의 분위기와 의상들도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되어 보는 눈도 즐거웠다. 알고보니 수 많은 작품으로 이름을 알린 마이클 카플란이 에일리어니스트의 의상감독으로 참여해 많은 고증과 조사를 토대로 당시 시대의 패션을 재탄생 시켜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한다. 카플란의 극중 배우의 역할을 고려하여 크라이슬러 박사에게는 심플하고 깔끔한 의상을, 특권계층 출신인 존 무어 의상에는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디테일을 추가했고, 어려운 시대와 사회적 환경에도 자신의 꿈을 좇는 세라에게는 남성성과 여성성을 혼합하여 캐릭터를 살렸다고 한다. 범죄 수사물을 너무나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오랜만에 괜찮은 작품을 만난 것 같아 너무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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