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에게는 너무 친숙한 x파일의 그녀 스컬리, 질리언 앤더슨이 출연한 영국 드라마( 영어판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영국과 아일랜드 합작 드라마인 듯하다) '더 폴'을 간략하게 소개하려고 한다.
더 폴은 크라임, 스릴러 장르의 드라마 시리즈이며 2012년 2월에 처음으로 질리언 앤더슨이 단호하고 추친력있는 형사 감독관 역의 스텔라 깁슨 역으로 캐스팅이 되었으며, 2013년에 첫 방영되었다.
스컬리 하면 멀더가 짝꿍으로 바로 와야 할 것 같지만, 북아일랜드계 배우 제이미 도넌이 유족 심리상담사이자 가학적 성적 취향을 가진 연쇄살인마 역의 폴 스펙터로 낙점되었다. 제이미 도넌이 어쩐지 낯이 너무 익다 했는데 구글링 해보니 원스 어폰 어 타임에 헌츠맨으로 약 9회 정도 출연했던 배우였다. 뭔가 모성애를 부르는 듯한 그의 외모 덕분인지 짧은 분량에도 뇌가 그를 기억하고 있었나 봄 ㅋ
그리고 시즌2에는 나에게 너무나 친숙한 마법사 멀린의 '콜린 모건'이 탐 앤더슨역을 맡아 형사로 나온다. 마법사 멀린 진짜 재밌게 봤었는데 여기서 멀린을 만나니 그렇게 반가울 수가 ㅎㅎ
멀린을 안보고 그냥 갈 수가 없네. 이 와중에 아더 잘생겼고.ㅋㅋ
사실 다수의 영드는 미드에 비해 흐름이 느린 편이라 그런지 빠른 전개와 자극적인 화면을 선호하는 젊은이들이나 한국사람들 취향에는 조금 지루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구글에 의하면 외국에서는 꽤나 호평받은 작품이다)
나만해도 가끔은 갑갑한 전개의 흐름을 견디지 못하고 포기해 버린 것들이 꽤나 되기 때문이다.
이 드라마의 내용은 아주 간단하다.
미제로 남은 연쇄살인건을 조사하며 사건을 파헤쳐 나가는 형사의 이야기이다. 아무래도 수사물을 좋아하다 보니 내가 즐겨보는 미드/영드의 주 내용은 연쇄살인마 관련이 엄청 많은 듯.
보통 내가 즐겨보던 크리미널 장르의 미드를 보면 사건을 진도 빠르게 훅훅 빼면서도 중간 중가 유머러스함을 잊지 않고 한 번씩 피식 웃게 해주는 것들이 많았는데, 영드는 이런 장르가 대체적으로 매우 무겁고 진지한 편이 많은 것 같다.
더 폴 역시도 예외 없이 진지하게 사건을 풀어나간다. 오히려 이런 잔잔하며 진지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형식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더욱 빠져 볼 수 있는 드라마가 아닌가 싶다. 질리언의 연기력을 감상하고 싶다면 처음 에피소드 몇 개만 좀 참으면 그래도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제이미가 맡은 폴 스펙터의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하는 부분이라던지 수사망을 피해 다니는 모습 등이 무섭고 소름 돋기도 하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드라마이기는 하나 현실적으로 천천히 사건 수사망을 좁혀가는 방식이 정통 수사물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며 깊은 인상을 남긴다. 기회가 되면 시즌1.2.3의 내용도 나중에 한번 남겨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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