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서울근교여행> 강화도>> 옛날 공장이 이색카페로??

jeje770 2020. 3. 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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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전에 쓰려다가 귀차니즘으로 잠시 미뤘던 이색카페 방문 후기를 남겨보려 한다.

 

이때만 해도 코로나라는 단어도 모를 때였는데.. 지금은 콧바람 쐬러 근교 여행 가기도 무섭다 :( 

다람쥐 쳇바퀴 돌듯 매일 같은 일상에 지쳐 있다 보면 한 번씩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맘이 드는데 이럴 때는 당일 여행이 가능한 근교로 나가보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에 매우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인천에서 먹고 자고 일하는 나는 당일로 어딜 다녀와야 나의 체력+주머니가 부담되지 않을까 한참 고민하다가 요즘(?) 핫하다는 강화도로 콧바람을 쐬러 가기로 결정했다.

 

여기저기 온라인 서치를 하고 찾아보다 보니 강화도에는 다양한 종류의 카페들이 엄청 많았다.

오늘은 그래서 그중 하나인 이색카페 '조양 방직'에 다녀온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주차장쪽에서 바라본 조양방직 정문/ 인천 강화군 강화읍 향나무길 5번길 12

 

도착하자마자 제일 맘에 들었던 것 중 하나는 바로 주차장이다. 운전을 하다 보면 어디 가고 싶어도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으면 어쩌나 하고 걱정할 때가 정말 많다. 그래서 가기 망설여지는 곳도 사실 꽤나 많은데 여기는 카페 길바로 건너편 쪽으로 아주 큰 공터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서 주차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놀랐던 것은 주차장이 정말 컸는데 일요일 아침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차가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정말 인기 많은 곳이구나 생각했다.

 

앞에서 얘기했듯이 강화도에는 예쁘고 이색적인 유명 카페들이 많이 있었는데 여기 조양 방직은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카페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아주 오래된 옛 방직공장 건물을 개조하여서 레트로 느낌을 한껏 살린 카페인데 이미 밖에서부터 뿜어져 나오는 레트로 감성은 들어서기도 전부터 '오길 잘했군'하는 생각이 들게 하였다.

 

 

입구부터 뭔가 오래된 듯한?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ㅋ

 

들어서면 바로 주문을 할 수 있는 곳이 나오는데 살짝 가격은 있는 편이다. 하지만 박물관? 같은 느낌에 큰 규모의 카페라 구경거리가 꽤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입장+관람료 포함이겠거니 생각하고 넘길 정도는 된다.

 

어우 다시 봐도 분위기가 정말 너무 좋다 

 

주문한 음료와 케이크를 기다리는 동안 구석구석 구경을 다녔다. 사진 찍을만한 스폿이 꽤 나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사진으로 담지 못한 야외 건물이나 소품들도 상당히 많이 있었는데 '오래된 폐건물?이라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이렇게 달라질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수많은 소품들과 인테리어 가구 등을 보면서 꾸미는데 돈 엄청 많이 들었을 것 같았다. 그만큼 볼거리가 많았다는 이야기.

 

사실 조양 방직 카페의 레트로 한 갬성에 흠뻑 취해있었던 지라 음료와 디저트에 맛은 잘 기억이 나질 않는데 맛은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굳이 강화도에 다른 스폿을 즐기지 않더라도 드라이브 겸 소소한 힐링으로 이 카페 하나만 방문해도 충분할 듯했다. 코로나 사태가 어느 정도 소강되면 또 한 번 시간 내서 작은 힐링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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