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이야기

[라헬의부엌] 예쁜 핑크빛 소녀들의 카페

jeje770 2020. 3. 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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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로운 휴일 오후.
비 오는 날은 창밖에 비 오는 소리 들으며 배 깔고 웹툰을 본다던지, 폭신한 이불 다리사이에 끼고 쿨쿨 낮잠을 즐긴다던지 또는 맛난 배달음식 잔뜩 깔아놓고 보고 싶었던 미드를 본다던지 (생각만 해도 즐겁다) 이렇게 여가시간에 각자 자기만의 잉여로와지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그중에도 나는 예쁜 카페에 가서 커피한잔과 달달한 디저트 하나 시켜놓고 책을 보거나 뜨개질을 하거나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을 너무나도 좋아한다. (실은 주로 모바일 게임을 한다. 머쓱타드ㅋ)

 

코로나 사태로 사람이 많은 곳에 가는걸 자제하고 있는터라 요즘은 가고 싶어도 못 가는 실정이지만, 몇 주 전에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함께 일하는 곳 근처에 위치한 '라헬의 부엌'에 다녀왔다.

 

 

일단 외관부터 핑크핑크하니 20대 여성들이 너무 좋아할 콘셉트의 카페였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원래 라헬의 부엌 수플레 팬케이크가 그렇게나 유명하다고 한다. 가기 전에 미리 검색해 봤으면 백퍼 주문해서 먹어봤을 텐데 ㅠㅠ

 

카페 실내 인테리어도 외관과 맞춰 하얀바탕에 핑크색 포인트들로 꾸며놓았다. 아기자기 한 소품들과 깨끗하고 깔끔한 테이블 세팅이 시선을 끌었다.

 

메뉴는 심플하지만 있을건 다 있는 듯했고, 가격도 여느 카페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같이 간 친구는 카페라떼를 오더 했고, 나를 이날 이미 커피를 많이 마신 터라 과일맛이 나는 에이드를 한 잔 오더 했다. 드링크가 나왔는데 하트 빨대에 냅킨에 여져 있는 글귀가 눈에 들어왔다. 에이드는 진짜 과일을 썼는지는 몰라도 너무 달지도 않고 꽤 맛이 좋았다. 커피도 맛있다 했다.

 

사진을 너무나 못찍었다.

 

너무 오픈된 공간이 부담스럽다면 한쪽 코너에 따로 세팅된 테이블도 있으니 이 공간을 이용하면 좀 더 아늑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겠다. 좀 더 코지한 느낌의 카페를 좋아하는 나는 혼자서 여유를 즐기고 싶을 때는 이리로 가지는 않을 것 같았지만, 친구와 같이 수다 떨고 싶을 때 혹은 달달하고 부드러운 수플레 케이크를 먹고 싶을 때는 최적이지 않을까 싶다.

다음번에는 꼭 수플레 팬케잌 먹어봐야겠다.

 

아쉬워서 퍼옴 출처 네이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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